하이든 - 놀람교향곡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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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서거 200주년 기념으로 '하이든의 놀람교향곡'을 보내드립니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이 1791년에 작곡한 교향곡으로 12개의 런던 교향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오며 독일어로는 ‘팀파니 타격이 있는(Mit dem Paukenschlag)’ 이라고 불립니다.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고전적 교향곡의 대표 걸작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유래 또한 참으로 유쾌하고 그 웃음 뒤에 숨겨진 의미로 가슴진한 감동이 느껴지는 하이든의 명곡입니다.
그 당시 음악회 연주회장은 '사교의 장'이자 '수면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당대 최고로 존경받는 음악가인 하이든의 곡을 연주할 때도 예외는 아니라서 한쪽에서는 잡담을 일삼고, 다른 한쪽에서는 거나하게 먹고 마신 귀족들이 편안한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가 일쑤였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다 못한 200년 전의 유머의 대가 하이든이 '놀람교향곡'을 작곡한 것입니다.
이 교향곡에서의 '놀람'은 '충격'과는 다른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하는 '익숙하지만 재미있는' 놀이를 연상시킵니다. 이 곡은 하이든의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며 2악장 뿐만 아니라 나머지 악장들에서도 '놀라움'과 함께 마치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걸작입니다.